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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 축제
작성자 : 오석균 작성일 : 2018.03.09 조회 : 433

3월 17~25일, 광양 매화 축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는 매화 개화 시기에 맞춰 17일부터 25일까지 매화 축제가 펼쳐진다. 광양 매화마을과 매화 축제 쌍벽을 이루던 해남 보해 매원의 매화 축제가 조류인플루엔자 우려로 취소됨에 따라 전국의 탐매 여행객이 대거 섬진강 변으로 몰릴 것으로 보여 극심한 교통체증도 우려된다. 수도권을 출발한 관광버스와 일반여행객의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는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면 여유롭게 매화마을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섬진강변을 따라 도로변과 마을마다 매화가 많이 심겨 있지만, 백운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청매실농원이 매화마을이 중심이다. 16만5000㎡ 여의 산자락에 매화나무가 가득하고 매년 3월 중순이면 청매, 백매, 홍매가 화사하게 피어나 하얀 꽃 구름이 마을을 감싼 듯 장관을 이룬다.

마을 입구에서 산 중턱까지 구불구불한 매화꽃길이 조성돼 있고 곳곳에 탄성을 자아내는 꽃 터널이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매화의 고고한 자태, 마치 하얀 눈이 내린 듯 매화꽃에 파묻힌 농원 전망은 놓쳐선 안 될 풍경이다.

이곳에선 드라마 ‘다모’를 비롯해 영화 ‘취화선’ ‘천년학’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다. 특히 초가와 기와, 돌담이 어우러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의 세트장을 보존해둬 매화 꽃핀 풍경과 잘 어울린다.

광양 매화마을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하동에도 매화가 많이 심겨 있지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이 유명하다. 평사리의 드넓은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소설 속 최 참판 댁이 재현돼 있고 평사리 들판에는 파릇파릇 보리싹이 돋아나 또 다른 봄을 선사한다. 넓은 들판 한가운데 소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부부처럼 다정한 모습이어서 부부 송이라 불린다.
매화와 개화 시기 비슷해진 구례 산수유 마을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가 필 때쯤 19번 국도 섬진강 길로 진입하는 지리산 자락 구례 산수유 마을에서는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원래 광양 매화가 떨어질 즈음 구례 산수유가 만개했으나 어느 순간 매화와 산수유의 개화 시기가 비슷해져 매화와 산수유 축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구례 산수유 축제도 광양 매화 축제와 같은 17일부터 25일까지 산수유 축제를 연다. 축제장은 온천관광단지 쪽이지만 산수유 마을은 축제장에서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가는 길 곳곳에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수유 마을에는 곳곳에 민박집 등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이전의 소박한 면이 다소 사라져 아쉽지만, 산자락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온통 노란 산수유꽃에 파묻힌 풍경은 노란 물감을 훌뿌려 놓은 듯 봄의 화려한 색감이 넘쳐난다.

[출처: 중앙일보] 매화, 산수유… 꽃 잔치 열리는 섬진강 변 19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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