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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가 아름다운 길
작성자 : 학과장 작성일 : 2009.12.22 조회 : 2649

 ▶순천만(전남 순천)

국내 유명 낙조 포인트가 있지만 순천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광활한 갈대밭 사이를 휘돌아 나가는 물굽이며, 주변 황톳길이 남도 갯가의 서정을 잘 담아낸다.

순천만 낙조 감상 코스로는 육로, 물길 등 크게 두 곳을 추천할 만하다. 두 곳 모두 대대포구 일원으로 뻘을 막은 방조제와 갈대밭 탐사로, 갈대밭을 휘돌아 순천만으로 빠져 나가는 물굽이 등의 경관이 일품이다.

대대동과 방조제로 이어진 우명 지역은 붉은 낙조속 갈대밭이 볼만하다. 이곳의 갈대는 키가 커서 영화, CF 등 각종 촬영의 명소로 통한다.

특히 동천하구 와온마을 부터 대대동 일원은 강줄기를 따라 구불구불 갯벌로 이어지는 갈대밭이 무려 70여만평. 순천만은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지, 갯벌 등 염습지의 원형이 온전히 보존된 대표적인 생명의 땅이다. 이곳을 터전 삼아 서식하는 철새, 어패류 등 다양한 청정 동식물로 거대한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의 작품 배경으로 여행객들로 성시를 이루지만 워낙 광활한 공간이다 보니 언제 찾아도 호젓함을 맛볼 수 있다.

갈대군락 사이로 난 목책 산책로는 겨울바람에 서걱대는 갈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 운치 있다. 또 붉은 낙조가 마치 요원의 불길처럼 내려앉은 갈대밭 사이 길을 걷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낭만 그 자체이다.

산책로를 통해서는 순천만 낙조의 최고 감상 포인트인 용산 전망대를 오를 수 있다. 하루 해가 고단한 몸을 별량면 야산 줄기 뒤로 숨기기 시작하면 순천만은 시시각각 다른 빛깔로 물들어 가고, 갈대밭은 금새 황홀한 황금빛으로, 하늘은 주홍, 보라빛을 순차적으로 발산하며 잿빛 옷으로 갈아입는다.

특히 황금빛 물결을 싣고 S자로 휘감아 돌아 흐르는 갈대밭 물길이 장관이다. 그뿐인가, 해질녘 갈대밭 너머 수면 위를 박차고 오르는 철새의 군무(群舞)는 차라리 자연의 신비에 다름없다.

물길 낙조 감상은 순천만 갈대밭 기행의 출발지로 꼽히는 '대대포구'가 그 출발점이다. 초원처럼 펼쳐진 갈대밭을 돌아보는 데에는 '무진기행'에서 '안개나루(霧津)'로 소개된 대대포구에서 배를 탄다. 대대포구에서 별량 화포쪽으로 이어진 수로를 따라 가며 순천만 고운 뻘 위에 자라고 있는 갈대밭의 진수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탐사선 앞머리에 앉아서 바닷바람 맞으며 순천만의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멀리 고흥 팔영산이 보일 때쯤 탐사선은 뱃머리를 돌린다. 50여분 걸린 여행이 끝났다.

물길 낙조 감상은 갈대의 서정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좋다. 햇솜처럼 부푼 갈꽃이 노을빛으로 물들면 물기 머금은 갯벌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칠면초 군락은 해풍에 붉은 파도를 탄다.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서순천 IC~ 순천여상 앞 벌교 방향 2번 국도~월평표지판 보고 좌회전~대대동 입구. 5분 정도 달리면 ~대대포구

해안길 달리며 절경 만끽 … 남도 최고의 일몰 명소


 ▶진도 세방리-조도(전남 진도군)

국내 최고의 낙조 포인트로 꼽히는 곳이다. 세방낙조, 조도낙조 등 다도해로 쏟아지는 화려한 색채의 마술이 가히 압권이다.

이들 낙조 포인트를 넘나드는 과정은 그야말로 낭만의 드라이브길 그 자체이다.

진도는 해안 일주도로가 잘 발달된 곳이다. 특히 230여 부속섬을 거느려 해안을 따라 흩뿌려진 다도해의 절경이 압권이다.

진도 해안드라이브는 진도대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길머리를 잡아 시작해도 무난하다. '나리~전두~산월~갈두~인지~세방리(손가락섬, 발가락섬 일몰)~팽목항~남도석성~운림산방~고군 회동'까지 느긋하게 달려 1시간30여분 천혜의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진다.

짙푸른 산야에는 난대성 수목이 싱그러운 공기를 뿜어내고, 청정 다도해를 건너 불어오는 해풍은 나른한 오후 드라이브 길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진도 토박이들은 드라이브 코스 중 '세방리~남도석성'에 이르는 해안 길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기도 한다. 이들 지역 어디를 지나도 아름다운 진도 낙조의 진수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도군 지산면 세방리 해안일주도로는 몇해전 기상청이 '제일의 낙조 조망지'로 꼽으며 전국적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때문에 유독 아름다운 낙조가 펼쳐지는 겨울철이면 해넘이의 낭만과 서정을 맛보려는 여행객이 줄을 잇는다. 낙조는 수온이 낮아 해무가 적게 끼면 수평선으로 빨려들어가는 시뻘건 불덩이를 온전히 볼 수 있어 첫눈이 내릴 즈음부터가 제철인 셈이다.

진도 세방리 낙조의 특징은 징검다리 같은 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에 있다. 해안 절벽 전망대에 서면 기묘한 형상의 작은 섬들이 마치 금빛물결을 가르는 고깃배처럼 흩어져 일렁이는데, 하루해를 마감한 지친 겨울해를 맞는 올망졸망 다도해의 섬들이 정겹기만 하다.

양덕도(발가락섬), 주지도(손가락섬), 장도, 가사도, 불도, 가덕도, 상갈도, 하갈도....

마침내 세방리 앞바다를 지키는 작은 섬들에 붉은 기운이 가시고, 주변 바다를 뒤덮던 황금빛이 잦아 들면 세방리 해안에 펼쳐진 대자연의 장엄한 일몰잔치도 막을 내린다.

세방낙조 못지않은 곳이 조도낙조이다. 진도 팽목항에서 철부선을 타고 30분쯤 달리면 닿는 조도의 도리산 돈대봉(210m)이 감상 포인트이다.

상조도와 하조도로 이루어진 조도를 비롯해 154개의 크고 작은 유인도와 무인도로 구성된 조도군도는 구한말 영국 함선이 상륙했던 곳으로 영국의 해도에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군도이다.

조선시대 봉화대 터였던 돈대봉에 서면 본 섬인 진도는 물론 해수욕장과 수백 년 수령의 송림으로 유명한 관매도와 병풍도 등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새떼처럼 모여 있는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조도(鳥島)라는 섬 이름도 수많은 새가 날개를 접은 채 바다에 앉아있는 형상에서 유래된 것이다.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목포 IC~목포시~영산호 방조제를 지나 삼호삼거리 우회전~49번 지방도~영암방조제~진도대교~803번 지방도~지산면 소재지~801번 지방도~세방리 해안도로.

섬안에 작은 암자 … 해넘이 진수 '한폭의 동양화'


 ▶간월암(충남 서산)

충남 서산군 부석면 천수만에 자리한 간월암(看月庵)의 낙조 또한 각별한 풍치를 자랑한다.

간월암은 국내 대표적 바닷가 사찰로 꼽히는 곳이다. 섬 사이로 달이 뜬다 해서 간월도라 불리는 작은 섬에는 그 섬만큼 작은 절이 있다. 말이 섬이지 손바닥만한 밭뙈기 크기에 암자 하나가 간신히 들어앉은 형국이다.

하루 2번씩 밀려오는 밀물 때는 물이 차 섬이 됐다가 썰물때 물이 빠져 육지와 연결되는 간월암은 바다에 떠 있는 모습이 마치 구름 속에 피어난 연꽃처럼 아름답다.

간월암 오가는 길 또한 서해의 겨울 해넘이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에서 서산 A지구 방조제까지 가면 간월암이 지척이다. 홍성 나들목으로 향하는 길목 바닷가나 방조제 길 모두 서해의 장엄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해질녘 홍성~간월암~태안으로 향하는 바닷가 96번 국도를 타고 달리자면 시원스레 뚫린 길 위에서 해넘이의 운치를 맛볼 수 있다.

간월암은 조선왕조의 도읍을 서울로 정한 무학대사가 고려말 암자를 짓고 '무학사'라 불렀다. 그 뒤 퇴락한 절터에 만공대사가 1941년 새로 절을 지어 '간월암'이라 이름 지었다. 지금도 절 앞마당에는 만공이 심었다는 멋스러운 사철나무가 가람의 석탑을 대신해 절간을 지키고 있다.

간월암은 본래 서해의 외로운 섬이었다. 지금이야 서산방조제 공사와 매립으로 육지와 가까워졌지만 그전에는 학승들이 용맹정진 할 만한 절해고도였다. 물때를 잘 맞춰 걸어 들어가거나 물이 차면 도선의 줄을 당겨 건넌다.

대웅전 앞에 서면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어선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이색 풍광을 접할 수 있다.

이른 아침 일출과 해질녘 일몰도 압권이다. 특히 뭍에서 바라보는 간월암의 해넘이는 진한 여운을 드리우는 한폭의 수채화에 다름없다.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보내 궁중의 진상품이 됐다는 칼칼한 '어리굴젓'과 굴밥, 새조개 샤브샤브 등 다양한 미식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96번국도 서산-태안 방면~서산 A지구 방조제 끝~담배골 좌화전~간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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