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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지, 충북 청원 청남대
작성자 : 학과장 작성일 : 2007.09.03 조회 : 2938

대통령 휴양지에 놀러 갈까요?
충북 청원 청남대


충북 청원군에 있는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를 찾아가는 길에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먼저 들려온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두환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이 곳 문의면 상공을 지날 때였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형이 임금 왕(王)자 모양이었다. 이를 본 전대통령이 무릎을 탁 치면서 당시 경호실장이던 장세동 씨에게 말했다.

“저기 보그라. 산세가 기가 막히제? 저따가 별장을 지으면 어떻겠노?”

오각정에서 본 대청호.

“하모요 하모요. 여부가 있겠슴까.”

한 때 ‘심기 경호’(대통령의 신변경호는 물론 기분까지 경호하겠다는)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던 충성맨 장세동 실장은 쌍수를 들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수몰된 지구의 마을 주민들은 쥐꼬리만한 이주금을 받고 정든 고향을 물 속에 묻은 채 주변으로 뿔뿔히 흩어졌다. 그 중 신대리 20여 가구 주민들은 섯밭이라는 곳에 민속촌을 만들어 이주할 계획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별다른 이유도 듣지 못하고 그 계획이 백지화됐다는 통고만 받는다.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은 “오고 갈 데도 없어 살 길이 막막해 그만 대청호에 풍덩 빠져 죽으려고”했는가 하면 "맨날 산에 가면 나무는 안하고 토끼몰이만 했다"고 지금도 가슴아픈 그 옛날을 추억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정원.


그 사람들이야 물에 빠져죽건 말건, 산에 가서 토끼몰이를 하건 말건, 1983년 6월부터 시작된 별장공사는 6개월만인 12월에 초고속으로 완공됐다. 순식간에 공사가 마무리된 건 엄청난 인력이 동원돼서인데, 그들은 바로 삼청교육대(1980년 국보위가 사회정화책의 일환으로 군분대에 설치한 기관)에 잡혀 온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 후 그 곳은 무장한 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통에 주변사람들은 "군부대가 들어섰는개벼"라고 추측만 했을 뿐, 대통령의 별장이 자리잡은 건 까마득히 몰랐다고 한다.

얼음이 언 연못.


이렇게 지어진 청남대는 1983년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휴양지로 20년간 이용됐다.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으나 1986년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란 뜻의 청남대(靑南臺)로 바뀌었다. 그 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 휴가와 명절 휴가를 비롯해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해 총 88회 400여일을 이 곳에서 지냈다. 그럴 때마다 신문지면이나 방송매체에서는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20여년간 베일 속에 있던 청남대는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2003년 4월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에게 개방됐다.

56만평에 자리하고 있는 청남대는 대청호가 인근을 휘감고 있고 주변은 옥새봉, 월출봉, 작두산, 소위봉에 둘러싸여 사방 어느 지역에서도 보이지 않는 요새와 같은 곳이다. 산림청이 ‘아름다운 길’로 지정한 백합나무 가로수길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돌탑을 지나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본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청남대가 충청북도로 이관됨을 기념해 쌓은 돌탑은 문의면 주민들이 주민 수와 같은 5,800여 개의 돌로 쌓은 탑이다. 돌멩이에는 32개 마을 이름이 새겨져 있고, 모형은 청남대 주봉인 장군봉을 뜻한다.

돌탑.


본관 건물은 1층 388평, 2층은 247평, 지하 181평으로 1층은 회의실, 손님 접견실, 식당, 손님 침실, 2층은 대통령 전용 공간인 침실, 서재, 거실, 식당과 가족들을 위한 침실, 거실과 설 및 추석에 하례를 받던 한실이 있다. 지하는 기계실 및 물품창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거실에서 잘 보이는 정원은 금송, 백송, 섬잣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등 각종 조경수와 유실수 나무가 계절에 따라 아름다움을 더 하고, 대청호의 푸른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남대에는 다양한 조경수 100여종 5만2,000여그루가 잘 관리돼 있어 마치 나무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화 130여종 20여만본이 가꿔져 있어 봄날이면 야생화 천국이 따로 없다.

본관 2층 실내.


이 밖에도 초가정, 오각정, 배나무밭정자 등 세 개의 정자와 골프장, 양어장, 산책로 등이 마련됐다. 헬기장에는 청크아트가 설치돼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는 요령

경부고속도로 청원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좌회전해 달리면 척산 3거리를 지나 문의면에 이른다. 승용차(대중교통도 마찬가지)를 이용할 경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문의면 청남대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청남대로 이동해야 한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손님만 자체 버스로 입장할 수 있다.

대숲을 지나 오각정으로.


*맛집

청남대 안에는 음식점이 없다. 근처 미천리로 나가면

태화정농원식당(043-298-7015 : 전골과 매운탕),

나루터한정식(043-298-8500 : 한정식과 궁중비빔밥, 한방갈비탕),

옛날묵집(043-298-8821 : 묵밥과 만두전골)

등의 음식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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