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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계곡 여행지
작성자 : 학과장 작성일 : 2007.06.12 조회 : 3724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계곡 여행지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흙내음, 풀내음, 꽃내음이 부른다.


울울창창한 숲 그늘에 앉아 따사로운 초여름 햇살을 가려 본다. 습한 지열에서 품어나는 흙내음에 취하고 풀향기 꽃향기에 환장한다. 화음 맞춰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에 세속의 때가 절로 씻긴다. 번잡한 여름이 아니어서 더 좋은 계곡 여행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까워서 더 좋은 경기지역

사시사철 풍광이 아름다운 가일리 어비계곡


어비산(828m)은 기암괴석에 어우러진 어비계곡을 길게 껴안고 있다. 골짜기마다 흘러내리는 옥수는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사시사철 풍광이 아름다운 곳인데, 봄이면 산나물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여름이면 수량이 불어 장관을 이룬다. 가을이면 개울 옆에 단풍이 들어 장관이고 겨울이면 인적이 끊겨 더욱 청신함을 느끼는 곳이다. 물이 많아 한겨울에도 수량이 줄지 않는 것이 특징.

삼각골, 원박골 등 계곡이 이어지고, 울창한 숲은 계곡에 그늘을 만들어준다. 밤이 되면 별이 금방 쏟아져 내릴 듯이 하늘은 맑다.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이제 서서히 사람 손이 타고 있지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경기도 지역의 대표적인 오지다.

대중교통 청평에서 가일리 가는 버스는 하루 8회 운행. 1시간 소요. 상봉터미널에서 하루 8회 다니는 유명산행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 소요.

자가운전 경춘국도 46번 도로-청평 팔각정휴게소-설악 방면-청평댐(37번 국도)청평호반유원지-신천리에 도착. 여기서 양평 방면 남쪽도로를 12km 정도 달리면 유명산-어비문화마을 팻말 따라 좌회전/워커힐-팔당대교 입구-팔당, 양수리(6번 도로)-옥천에서 좌측으로 37번 도로-중미산자연휴양림 지나면 유명산.

별미집 계곡 옆으로 몇 개의 유원지 음식점이 있다. 민박과 토속음식점을 같이 하는 집들이 어비계곡 초입에 몰려 있다. 그중 중턱에 홀로 있는 민기남씨네(031-774-3386)는 장작불로 요리해 먹는 닭도리탕이 일품이며 깊은 산골에서 끌어다 쓰는 물이 약수 버금가는 곳이다. 비포장 고갯길을 넘어서면 쏠비알(031-774-5454)이라는 전원카페를 만날 수 있다.


목가적인 풍경에 세속의 시름 잊을 수 있는 금사면 주록골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주록리는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여름 휴가철에는 찾는 사람이 있어 마을관리 휴양지로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기도 하지만 그 이외에는 찾는 이가 많지 않다. 그런 만큼 찾아가는 길은 차 한 대가 겨우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논둑을 지나고 두어 집의 민가와 식당을 지나면 이내 비포장길.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온 골짜기에 흙무더기와 자갈이 깔려 운전을 더욱 힘들게 한다. 하지만 난코스를 따라 올라가는 내내 골마다 맑은 계류가 쏟아져 내린다. 울창한 숲이 사방을 감싸고 있는 그곳에는 작은 폭포 모양의 물줄기가 이어진다. 개발되지 않은 목가적인 전원풍경이 내내 펼쳐지고 향긋한 풀향이 진하게 다가선다.

주록골은 이천에서 가장 크고 높은 산이라는 원적산(643m)의 원적봉(563m)에서 발원하는 골짜기로 입구에는 맑은 물에서만 사는 다슬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금사-이포간 도로변에는 당도 높은 참외 원두막이 길게 이어져 있다.

대중교통 서울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9회 운행하는 곤지암 경유, 양평행 버스를 이용하여 만선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혹은 이천에서 금사면행 버스 이용.

자가운전 서울에서는 곤지암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길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유의할 것. 곤지암에서 양평 방면으로 난 44번 국도 이용해 직진하다가 상호리에서 여주(이포골프장) 표시 따라 우회전-주록리라는 마을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된다. 특별한 팻말이 없다.

별미집과 숙박 곤지암은 소머리국밥촌이 형성되어 있다. 양평 쪽에서 들어오면 산북면 상품리에 초계탕으로 소문난 평양막국수 초계탕(031-884-7709)을 추천한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초계탕이 가슴속까지 녹아내리게 한다. 바로 위에 있는 쎄렌체(031-883-9496)는 전원카페. 야외자리에서는 단체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주록골 주변에는 특별한 곳이 없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가평군 화야산계곡


이름 모를 야생 들꽃, 그 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 북한강 카페촌에 가려진 곳이 화야산이 다. 양수리에서 가평으로 빠져 신청평대교를 향해 달리면 자연발생 유원지인 화야산(755m) 팻말이 있다.

화야산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외서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북한강이 북에서 서쪽으로 감싸고 흘러내리는 가운데 화야산이 자리하고 있어 산에 오르면 풍광이 장관이다. 산을 오르는 내내 북한강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건너편으로는 대성리와 새터가 보인다.

화야산은 큰골과 사기막골로 오르는 두 가지 길이 있다. 두 곳 다 풍광이 좋아 어느 곳을 선택해도 상관없다. 큰골은 화야산 서쪽 계곡을 말하는데 절골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예로부터 유명한 운곡암이 있기 때문. 운곡암 앞에는 화야산 골짜기에서 흘러 내려오는 옥수가 쏟아져 내리지만 물놀이를 즐길 수 없게 철망이 쳐져 있다. 대신 그 밑에는 계곡 평평한 곳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취사도 할 수 있다. 발이 시릴 정도로 맑은 물과 울창한 나무가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는 그만이다.

대중교통 서울상봉터미널-대성리-청평행 시내버스가 하루 30회 운행되며 1시간이 소요된다. 청평에서 시내버스가 삼회리까지 하루 30회 다닌다. 또는 청평에서 삼회리까지 하루 4회 운행된다.

자가운전 서울-구리시-미금시-마석-새터 삼거리-경춘가도(46번 국도)-대성리-신청평대교건너 우회전-363번 도로 타고 삼회리 큰골. 반대편 양수리에서 들어와도 된다.

별미집과 숙박 가는 길 내내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청정지역이라 좋은 강원도


사람들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임계 내도전계곡


정선엔 골짜기마다 수많은 계곡이 숨어 있다. 골짜기들은 아직까지 비포장이고 그 맑기와 풍광이 어느 지역보다 빼어나다. 그중 임계의 내도전계곡은 손때가 전혀 묻지 않은 곳으로 마을에는 특별한 편의시설도 없고 민박도 없는 강원도 산간마을이다.

내도전계곡은 정선군 동쪽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중봉산(1,284m)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골마다 맑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정선에서도 가장 일급수에 해당하는 곳으로 주민들은 이 물을 식수로 이용한다. 정겹고 길게 이어지는 맑은 계류가 묵은 시름을 없애주는데 골짜기 이름도 여럿이다. 장하리골, 유천골, 버드내 등.

감자, 옥수수는 물론이고 산간에서 자라는 당귀 등 산약초가 재배되고 있다. 돌로 쌓아놓은 돌담,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낮은 문턱, 소여물이 쑤어지고 있는 솥단지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추억한다.

대중교통 정선에서 임계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내도전리 버스 이용.

자가운전 정선-여랑-임계-큰너그재-구미정-아우라지가든으로 우회전-마을길 따라 계속 들어가면 버스 종점(도전2리)-이곳에서 비포장길 따라 족히 20~30여분을 들어가야 한다.

별미집과 숙박 내도전계곡에는 특별한 음식점이 전혀 없다. 미리 전부 준비를 해가야 한다. 가는 길에 아우라지동물마당 한 곳뿐이다. 임계에도 특별한 음식점이 별로 없다. 가는 길에 지나치는 여랑의 옥산장((033-562-0739) 정도.


정선 토박이들이 천렵 가는 곳 구절리 자개골


정선 토박이들은 정선의 마지막 오지를 구절리의 자개골과 비포장길을 넘어서는 신기리로 기억한다. 정선의 숨겨진 수많은 골짜기 중에서 아직까지 사람 손이 묻지 않은 곳이 바로 자개골이다.

자개골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하진부IC로 나와 33번 지방도로를 타고 오다 진부에서 정선을 넘어가기 전에 신기마을(대광사 가는 길이라는 팻말이 있음, 410번)로 들어가면 된다. 또 구절리에서 하자개, 봉산 등을 거쳐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

울창한 숲 사이로는 맑은 계곡이 이어지고 숲 그늘이 여름 더위를 가려주는데, 평평한 산자락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해도 되고 물이 그리워지면 계곡 밑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즐기면 된다. 기암괴석은 없지만 평평하고 맑고 시원한 계곡이 한나절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돌을 들추면 일급수에 사는 고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길을 따라가면 울창한 숲 사이로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강원도 촌락이 나온다. 그곳에 대광사라는 절집이 들어서 있다.

대중교통 정선이나 구절리에서 봉산리행 버스 이용.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진부IC-33번 지방도로 타고 가면 좌측에 대광사 가는 길이라는 팻말이 나온다. 입구는 포장이 됐으나 이내 비포장도로. 혹은 정선 나전검문소 앞에서 42번 도로로 좌회전-약 10km 지점에서 297번 군도로로 좌회전-아우라지강-구절리에서 자개골로 들어서도 된다. 역시 자개골-신기간은 좁은 비포장도로이므로 유의.

별미집과 숙박 신기리 들어가는 곳에서 정선 방면으로 들어오면 청심대가 있고 그곳을 지나면 정선가는 길(033-334-0002)이 있다. 곤드레나물밥과 산채정식 등이 아주 맛깔스럽다.


길 끝나는 곳에 위치한 내린천 미산계곡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의 미산마을. 몇 해 전만 해도 상남에서 미산마을까지는 비포장도로였다. 미산마을은 홍천에서 아홉사리고개를 지나 상남우체국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는 길의 끝나는 곳에 있다. 가는 길에서 만나는 내린천 미산계곡은 마을 끝까지 이어지는데, 내린천 맑은 계류를 따라 전형적인 강원도 풍광을 바라볼 수 있어 드라이브가 즐겁다.

미산마을에서 개울을 건너 개인동 비포장길을 따라 대개인동까지 올라가면 개인약수터 가는 초입을 만나게 된다. 30여분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가는 도로는 왠지 가슴까지 시리게 한다.

산판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천천히 산행을 해야 약수터에 이를 수 있다. 이곳부터 발목이 시큰할 정도로 다리품을 팔아야 하고, 땀 한 바가지는 고스란히 흘려야 약수터를 만날 수 있다. 땀 흘리고, 나무가 내뿜는 신선한 향기에 취한 후에 마시는 약수 한 잔의 맛은 경험 해보지 않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다.

개인약수는 1891년 함경도에서 온 지덕삼이란 포수가 발견했는데, 고종 황제에게 이 물을 진상하고는 말 한 필에 백미 두 가마, 광목 백 필을 하사품으로 받았다고 하니 물맛이 어떤지는 따져 물을 필요가 없다. 당뇨병,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중교통 홍천, 서울 등에서 현리행 버스 이용. 상남에서 하차, 미산리행 버스로 환승하며 홍천, 현리(상남)간은 직행 및 완행버스가 약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상남에서 미산리행 버스가 있지만 자주 운행되지는 않는다.

자가운전 서울-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천-상남우체국에서 우회전-미산마을에서 살둔리 방면으로 가다가 팻말 따라 개울을 건너서 산길을 오르면 된다. 이곳에서는 비포장길.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서로 비껴나기 어려우므로 유의하길.

별미집과 숙박 미산마을에 있는 김흥년 씨 집(033-463-6921)은 장작불을 때서 만든 손두부와 내린천에서 잡은 자연산 민물고기조림 등으로 소문난 맛집이다. 숙박은 김흥년 씨네와 약수터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개인약수민박(033-461-1700) 등이 있다.


천연림이 사위를 가리고 있는 청옥산 회동계곡


한때 탄광지역이었다는 청옥산의 회동리. 그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가는 길에는 검은 빛 흙과 돌이 촉촉한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팻말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회동2리가 나타난다. 마을에는 등산로를 알리는 안내판이 친절하게 표기되어 있다. 마을을 만나면서 왼편으로 들어서면 회동계곡이 이어지고 계속 내쳐 올라가면 육백마지기로 가게 된다.

회동마을에 있어서 회동계곡이라 불리지만 지역주민들은 '용소골'이라고 부르는데 아직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오지 중의 오지이다. 울창한 수풀에 가려진 계곡 밑으로는 크고 작은 소가 있고, 한여름에도 햇살이 침범하지 못할 정도로 빽빽한 천연림이 사위를 가려주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계곡은 한없이 이어지지만 민가도 상가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그런 주변환경 덕분으로 계곡은 오염이라는 단어를 벗어던질 수 있었다. 몇 개의 개울을 건너서도 길게 이어지고 있는 계곡물, 하얗게 부서지는 옥류, 그 개울 밑으로는 열목어를 비롯하여 민물고기가 살고 있다.

대중교통 장평터미널에서 평창행 직행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평창에서 미탄행 버스는 하루 4회. 택시로 15분 정도 소요.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장평IC-평창, 대화 방면으로 난 31번 국도 이용-평창읍내에서 정선 방면으로 난 42번 국도-회동리에서 팻말 따라 좌회전/미탄읍에서 평안리로 가는 길을 이용해도 된다.

별미집과 숙박 계곡이나 육백마지기, 청옥산에는 특별한 먹을거리와 숙박시설이 없다. 미탄면이나 도로변의 상점들을 이용해야 한다. 예로부터 미탄은 송어회가 시작된 곳인데, 강원수산, 청옥송어촌 등을 비롯하여 소문난 송어횟집이 있다. 숙박은 야영을 하거나 읍내 여관을 이용해야 한다. 래프팅을 즐기려면 동강레포츠(033-333-6600)에 문의.


답사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충청지역

호젓한 여행에 적격인 대둔산 수락계곡


대둔산(877m)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금산군에 걸쳐 펼쳐진 명산. 전북지역은 기암절벽으로 충남 쪽은 숲과 계곡미로 유명하다. 그중 태고사 가는 나들이 코스와 수락계곡 쪽은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호젓한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 태고사는 금산군 관할이고 수락계곡 쪽은 연산군 관할이지만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다.

태고사는 신라시대 원효가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의 하나. 한용운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고 하였다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절 뒤에는 달이산성, 성봉산성, 농성 등의 산성과 묵산리의 성터가 있다.

태고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락계곡은 대둔산의 한 지류.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승전탑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본격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길은 험하지 않은 오솔길이다. 맨 처음 만나는 곳이 선녀폭포로 하늘나라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춤을 추며 놀다갔다는 폭포는 선녀들의 치마폭처럼 하얀 포말이 하늘거린다. 선녀폭포를 지나면서 비선폭포, 꼬깔폭포, 화랑폭포, 금강폭포 등의 이름 붙은 폭포 외에도 작은 폭포수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돌아 나오는 길엔 금산 재래시장을 경유하면 좋을 일이다.

대중교통 금산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어렵다.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이용 서대전-무주간 고속도로 진입하여 첫 번째 나들목인 안영IC 이용. 이곳에서 매표소 나와 전주 방향으로 우회전-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우측에 태고사 가는 팻말이 나선다. 이 길을 따라가면 68번 지방도와 만나게 된다. 이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왼쪽에 태고사 가는 길이 나서고 수락계곡은 곧추 직진하면 역시 왼쪽에 팻말이 나선다. 금산은 이곳에서 20여분 정도 소요되며 돌아 나올 때는 금산IC를 이용하면 된다.

별미집과 숙박 금산읍내에 있는 원조 삼계탕(041-752-2678)은 소문난 맛집이다. 태고 저수지 밑에 자리한 청림골과 차마실(041-753-0123)이 있고 수락계곡 쪽의 잉스힐(041-733-2639)과 아리아(041-733-8777)는 전원카페 겸 산장이다. 매표소 앞에는 수락랜드 유황천(041-733-8161)이 있다.


계곡미와 산세가 빼어난 제천 명암계곡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감악산(920m)은 산봉우리들이 독특한 아름다운 산이다.

이 감악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를 이 지역 지명을 붙여 명암계곡이라고 한다. 제천시를 기점으로 보면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좁은 시멘트 길 옆으로 울창한 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더운 줄 모른다. 무성하게 자라난 들풀과 들꽃이 피어나고 그 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신선들이 머무르는 곳이란 착각이 들 정도이다.

구불구불한 산능선을 돌아서면 가장 풍광이 빼어난 '요부골'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은 정상을 향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간에 장정 10명은 누울 수 있을 정도로 큰 바위가 있다. 맑은 계류 속에 있는 암반이기에 여름철이면 물놀이객들이 앞다퉈 자리를 차지하려고 실랑이까지 벌인다.

대중교통 철도나 고속버스 등을 이용, 제천에 도착하여 제천에서 명암간 1일 5회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 신림IC-봉양 쪽으로 난 5번 국도 이용-가나안 농군과 용암리라는 팻말 따라 다리 밑으로 좌회전-마을을 지나면 명암리-수련원, 백련사 쪽으로 좌회전해서 계속 올라가면 된다.

별미집과 숙박 명암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요부골을 지나면 산중턱에 빈자의 노래(043-651-7301)라는 카페가 있다. 평범한 카페이지만 주변으로 펼쳐지는 자연경관이 매우 빼어나다.


시원한 계곡물에 시름마저 씻겨지는 영동군 물한계곡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1,241m) 자락에 흐르고 있는 물한계곡(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이름에서 느껴지듯 계곡물이 너무 차가워 붙여진 이름이다. 물한계곡 찾아가는 길은 첩첩오지를 연상케 한다. 사방에 크고 작은 산들이 빙 둘러 에워싸고 호두나무, 감나무가 즐비하게 이어지고 있다.

골짜기와 산길을 따라 수십분을 가고 나서야 물한계곡 매표소가 나온다. 차량은 황룡사까지만 가능하다. 울창한 숲 사이로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계곡수는 밑이 훤하게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외기 온도가 30℃가 넘은 상황에서도 발을 오랫동안 담글 수가 없을 지경이다. 물한계곡의 백미는 황룡사 절집에서부터 용소(일명 무지개소)까지. 하지만 계곡물은 너무 차가워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올라오는 길에 자리를 펼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는 길에는 인근 주민들이 자연산 더덕, 보라감자 등 인근에서 채취한 특산물을 팔기도 한다.

대중교통 영동에서 물한리까지 시내버스가 하루 5회 운행.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황간IC 나가자마자 579번 지방도로 우회전(임산 방면)-매곡면-상촌면-물한리-민주지산

별미집과 숙박 황간에 있는 동해식당(043-742-4024)은 다슬기(이 지역 사람들은 올뱅이라고 함)해장국으로 소문난 맛집이다. 물한계곡 주변에는 토종닭을 파는 허름한 토속음식점이 몇 있다. 숙박은 영동읍내의 여관이나 대불리, 물한리 일대의 민박 이용.


소개되지 않은 비경이 즐비한 경상지역


숱한 문인이 시를 지어 아름다움을 칭송한 영주 죽계계곡


소백산은 비로봉, 국망봉, 연화봉, 도솔봉 등 수많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를 자랑하는 곳으로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소백산 줄기의 여러 계곡 중에서 이 죽계계곡은 예로부터 경승지가 많다고 하여 계곡 어귀에서 초암사 언저리까지 뛰어난 곳을 9곡으로 정해 놓았다. 죽계계곡은 고려말의 문신인 안축이 '죽계별곡'을 지었으며 퇴계 이황도 계곡의 굽이굽이를 헤아려 '죽계구곡'이라 이름지을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맑은 계류에 취해 20여분 올라가면 초암사가 나온다. 의상 대사가 호국사찰을 세우고자 산수 좋은 이곳에 초막을 지어 임시 거처를 정한 곳이다. 이후 명당자리를 골라 부석사를 세운 뒤 초막이 있던 자리에 절을 지어 초암사라 했다. 6?25전쟁 후 다시 지어 현재 도유형문화재인 3층석탑과 동부도, 서부도 등을 소장하고 있다.

소백산 자락에 있는 희방사까지는 가벼운 산행을 필요로 한다. 가는 길에 만나는 희방폭포 모습이 장관이다.

대중교통 신단양-희방사 경유-영주간 버스가 하루 15회 운행. 약 30분 정도가 소요. 영주에서 순흥을 거쳐 배점리 가는 버스가 하루 4회 운행됨.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 이용-죽령터널 지나면서 풍기로 나가면 된다. 이곳에서 부석사로 이어지는 931번 지방도 이용. 소수서원 못 미쳐 쌍용주유소 앞에서 좌회전-매표소 지나면 비포장길.

별미집과 숙박 순흥마을 안에 있는 '순흥묵집'은 묵밥으로 이름난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토속음식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소수서원 주변이나 부석사 근처에도 식당이 있다. 부석사 앞에 있는 종점식당은 유원지 음식점 중에서는 맛이 괜찮은 편이다.


맑은 계류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영덕 옥계계곡


영덕은 주로 강릉에서 7번 해변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해안가 여행을 코스로 잡는다. 하지만 해안의 바다 여행도 환상적이지만 내륙에도 발길을 떼어놓지 못할 만큼 맑은 계류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옥계계곡이 숨어 있다.

청송의 주왕산과 포항의 동대산이 맞닥뜨린 곳에 자리잡은 옥계계곡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계곡이 깊어 주위경관이 더할 수 없이 빼어나다. 옥계계곡 중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은 침수정 주변. 침수정은 1609년(광해군 1년)에 건립되었으며 지금도 옛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

대중교통 서울-포항간 고속버스가 강남터미널에서 운행되며 포항-영덕간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영덕읍에서 옥계리행 시내버스 이용.

자가운전 포항-울진을 잇는 7번 국도의 영덕읍 북쪽 19km 지점. 혹은 강릉에서 7번 도로 이용/안동-진보-영덕을 잇는 34번 국도의 신양에서 923번 지방도로 타고 14km.

별미집과 숙박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음식점이나 숙박업소가 들어서 있지 않다. 간간이 보이는 업소에서는 흑염소, 토종닭 등을 판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봉화 반야계곡


경북 봉화군 석포리는 태백과 더 가깝게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 제일 별빛이 아름답다는 만항재, 함백산 정상을 넘어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넘어서 태백으로 들어온 후, 태백산을 지나서 봉화 쪽으로 30여분 가다보면 석포리 들어가는 길이 왼편에 나선다.

석포리는 좁은 도로와 지붕 낮은 집들이 산중에 터를 이룬 마을이다. 이름 모를 공장이 을씨년스러운 마을을 더욱 힘겹게 만들지만 이런 모습에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자. 공사장을 드나드는 큰 트럭을 피해 어느 정도 달려가면 한순간에 넓게 펼쳐지는 반야계곡이 그 진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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